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스타트렉: 디스커버리 (문단 편집) ==== 언젠가는 필요했던 변화 ==== [[https://screenrant.com/star-trek-discovery-ratings-most-popular-streaming-show/|스타트렉 디스커버리 시즌 2가 세계 스트리밍 시장에서 큰 성공을 기록 중이라는 소식]] 하지만 본진인 미국의 [[파라마운트+]](구 CBS All Access)가 아닌 글로벌 배급망인 [[넷플릭스]] 쪽으로 가면 이야기가 달라지는데, 미국 본토와 기존 트레키들의 참혹한 평가와 달리 글로벌 시장에서는 시리즈가 히트했다. 넷플릭스가 호구라서 CBS에 이 시리즈 제작비를 퍼주고 있는 게 아니다.[* 넷플릭스는 이 시리즈 제작비 상당액을 제공하는 대신, 이 시리즈의 해외 공급권을 받았다. 단, 이런 제휴 관계는 시즌 3까지만이고, CBS All Access가 파라마운트+로 개편된 뒤 해외 사업 확장을 하면서 시즌 4부터는 자체적으로 해외 공급에 나서기로 했다. 그래서 시즌 1~3도 넷플릭스에서 사라졌다.] 마치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에서 있었던 일본을 중심으로 한 전통적인 [[우주세기]] 건담 팬들이 어린 세대와 새로 만들어진 글로벌 팬 베이스를 기반으로 하는 [[신건담]]의 등장으로 겪었던 갈등이 스타트렉에서도 재현되는 것으로 보인다. 일단 과도한 PC니 뭐니를 다 제쳐두고 정말로 흥행에 실패하고 있다면 매 시즌마다 올드팬들에게 욕을 바가지로 얻어먹는 이 불안한 시리즈가 계속 제작이 되고 있을 수가 없다. 즉, 기존 트레키들의 기대는 거의 만족시키지 못했으나 스타일 변화를 통해 스타트렉에 대해 잘 알지 못하던 신규 팬들을 유입시키는 데는 엔터프라이즈와 달리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었다고 볼 수 있다. 기존 트레키들의 부정 반응이 워낙 극심해서 그렇지, 긍정 평가가 전혀 없는 것은 또 아니다. 일단 스타트렉 TNG, DS9으로 이어지는 특유의 연출 방식과 구성은 1990년대~2000년대 초반 기준에는 매우 뛰어났으나, 이후 보이저 즈음에는 참신한 소재의 고갈로 많이 식상해진 편이다. 실제로 보이저의 시청율 하락은 소재의 고갈으로 점점 진부해진 것이 원인이었으며 스타트렉 시리즈의 수명이 끝났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기도 하였고, 이후 새 시리즈를 제작한다면 큰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은 분명했다. 그리하여 엔터프라이즈에서는 아예 스타트렉이라는 명칭도 빼보고, 본격적인 탐험물로 제작하였으나 이전보다 더한 시청율 하락과 혹평에 직면해 다시 타이틀에 스타트렉 이름도 붙여보고, 기존 시리즈와의 연계점도 늘려보는 시도를 하다가 종영되었다. 여기에 TNG의 마지막 극장판인 네메시스 역시 큰 악평을 들으며 끝났고, 이제 스타트렉 시리즈는 정말 완전히 끝장났다고 여겨지던 시기에 기존의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추세에 맞게 액션성을 대폭 강화한 JJ 에이브럼스의 극장판 리부트 영화가 성공한 것이다. 결국 언젠가는 스타일의 큰 변화가 필요했던 시리즈이고, 비록 긍정적인 평가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기존 시리즈의 연출이나 구성을 완전히 타파한 차별화는 성공했다. 위에 나와있는 것처럼 식상함을 탈피하고 시리즈를 다시 살리기 위해서는, 즉 새로운 팬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기존과는 다른 차별화가 필요했고 '[[열화(스타트렉)|열화]]'라는 충격적인 설정이나 액션 중시 노선은 그것을 극복해내고자 하는 시도로 볼 수있다. 비록 '[[열화(스타트렉)|열화]]'와 그 원인은 개연성에서 끔찍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기존, 신규 트레키들 할 것 없이 욕을 할지언정 '[[열화(스타트렉)|열화]]'로 초래된 분열과 피해를 극복해나가며 여러 문명과 접촉하여 갈등을 해소하고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은 디스커버리가 통합과 번영을 추구하는 기존 스타트렉과 같은 길을 걸어가는 반증이라고 볼 수 있다.[[https://cafe.daum.net/startrekmania/Lynn/137|#]] 또한 위의 '부정적 평가'에서 DIS가 감정적인 부분을 과도하게 강조한다는 비판이 나오는데, 이는 DIS의 성격이 기존의 시리즈와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VOY에서도 DIS 시즌 3에서처럼 등장인물들이 고향에서 멀리 떨어져 고립된 상황에 처하게 되는데, 처음에만 충격받은 모습을 보여주고 곧 그럭저럭 적응하여 임무를 수행하거나 심지어 때로는 새로운 생활을 즐기는 모습까지 보여준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VOY 같은 기존의 스타트렉 시리즈는 낙천적인 분위기가 강하고 미지의 세계에 대한 탐험을 즐기는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현실적으로 따지자면, 갑자기 은하계 반대편에 뚝 떨어져서 영원히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생겼는데, 아무도 절망하지 않고 우울해하지도 않는게 이상한 것이다. 그리고 선장이 대의명분을 위해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유일한 장치를 파괴한다고 결정했을 때, 승무원들이 충격을 받기는 해도 아무도 항명이나 반발을 하지 않는 것도 비현실적이다. 그러나 DIS는 기존의 스타트렉 시리즈와 다르게 진지하고 심각한 분위기의 드라마라, 등장인물들도 보다 현실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 뿐이다.[* 디스커버리호 대원들은 DIS 시즌3에서 원래 살던 시간대에서 930년이나 점프해서 가족도 친구도 영원히 못 보게 된 데다가 행성연방이 사라졌다는 충격적인 소식까지 듣자, 고립감을 느끼면서 집단으로 우울증에 걸린다. 선장과 의사가 크게 걱정하며 애써서 조금씩 나아지다가, 32세기의 스타플릿 본부에 합류한 뒤에야 다시 소속감을 느끼게 되면서 우울증을 극복하게 된다. 우울증에 걸리게 된 과정도, 우울증을 극복하게 된 과정도, 지극히 현실적이다.] 다만 DIS와 같은 상황에서 등장인물들이 자주 눈물과 트라우마를 보이는게 현실적인 반응이더라도, 기존 스타트렉의 모험활극적인 분위기에 익숙한 팬들이나 리부트 시리즈처럼 시원시원한 전개를 원하는 팬들에게는 그런 현실적인 반응이 오히려 이질적으로 느껴지고 짜증이 날 수도 있다. 결국 이 문제는 어느 한쪽으로 결론을 내릴 수 없고, 기존 스타트렉의 분위기를 고수하고자 하는 팬이냐, 아니면 DIS의 새로운 분위기에 거부감을 안 느끼는 팬이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사안이다. 그러니 과연 이전 시리즈들처럼 자칫 비현실적으로 보일 수 있더라도 감정을 자제하는 편으로 묘사하는 게 옳은지, 아니면 디스커버리처럼 좀 더 자유롭게(보기에 따라서는 좀 지나쳐서 어색할 정도로) 감정을 표현하는 것으로 묘사하는 게 옳은지, 그리고 어느 수준에서 감정의 균형점을 잡는 게 맞을지는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한편 기존 스타트렉 팬들이 농담삼아 차라리 [[오빌]]을 보라고 하는 이유가 있는데, 바로 과거 스타트렉 시리즈 스타일의 연출과 구성은 그대로 연출해놓았기 때문. 디즈니가 마블 코믹스 시절부터 충성도를 가져온 올드팬들에게 다소 항의를 듣고 욕을 먹더라도 여러 크고 작은 변화를 모색하여 MCU(Marvel Cinematic Universe)를 구축해온 것과 스타워즈도 기존 클래식 및 프리퀄들 이후 시대를 책임질 새로운 인물, 대립구도, 그리고 기존 캐논의 범주를 많이 넘는 파격, 새 패러다임을 제시하려는 것도 고인물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시장 창출 및 확장성을 확보하기 위한 비슷한 시도다. 오래된 프랜차이즈 시리즈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고 새로운 연령층을 팬덤에 편입시키려면 올드팬들 중 반발 세력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즉 CBS만 유독 특별히 올드팬들의 배려를 않는다던지 유별나서라기보다는 그냥 최신 업계 트렌드, 성공 사례들을 벤치마킹해서 구사하고 있다는 것이 맞는 해석이다. 과거 작품에 대한 향수가 있으면 [[SNW]]나 비록 코미디 드라마이긴 하지만 오빌을 보는게 낫다.[* 시즌 1은 아무래도 패러디와 개그쪽 속성이 더 강한 편이고(대신에 스타트렉을 안다면 웃을 수 있는), 시즌 2로 넘어가면서 SF쪽 요소를 더 강화하겠다는 제작진의 말이 있었고, 실제로 그렇게 되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